롯데그룹 임원인사 단행…호텔롯데 대표에 안세진 前 놀부 대표이사 영입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6: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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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백화점 대표도 외부 출신 인사로
-5년만에 BU체제 폐지하고 HQ 조직 갖춰

 

▲사진=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제공/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동안의 그룹내 전통을 깨는 파격적인 인사로 외부인재를 영입한 임원 인사를 25일 단행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대표에 김상현 전 홈플러스 부회장을 호텔롯데 대표에 안세진 전 놀부 대표이사를 영입하는 임원 인사를 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그룹내 위기 극복을 위해 처음으로 인재를 수혈해 비 롯데맨 최고경영자(CEO)를 선임이다.

 

롯데는 또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 4개 사업부문(BU) 체제도 폐지하고 사업군별로 헤드쿼터(HQ)제를 도입하는 등 조직도 개편했다. BU 체제 폐지는 지난 2017년 도입 이후 4년 만이다.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 비슷한 사업을 하는 계열사를 BU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의도였으나 옥상옥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지주를 포함해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

 

롯데는 BU를 없애면서 식품, 쇼핑, 호텔, 화학, 건설, 렌탈 등 계열사를 6개 사업군으로 묶고 이 중 식품, 쇼핑, 호텔, 화학 사업군은 1인 총괄 대표가 있는 HQ 조직을 갖췄다.

 

HQ는 기존 BU 대비 실행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사업군 및 계열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재무와 인사 기능도 보강해 사업군의 통합시너지를 도모한다.

 

장기적으로 구매, IT, 법무 등의 HQ 통합 운영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다.

▲사진=롯데지주 주식회사 구성     [출처/롯데]

롯데지주는 지주사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한다.

 

그룹 전체의 전략 수립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신사업 추진,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지주사와 HQ·계열사 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 사업지원팀도 신설됐다.

 

그동안 롯데쇼핑을 이끌어온 강희태 부회장이 퇴진하고 외부 출신 김상현 전 홈플러스 부회장이 신임 총괄대표로 선임됐다.

 

김상현 부회장은 한국 P&G 대표와 동남아시아 총괄사장, 홈플러스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18년부터는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 대형마트 등 1만여개 점포를 운영하는 홍콩의 소매유통회사 DFI 리테일그룹의 동남아시아 유통 총괄 대표 등을 맡은 전문 경영인이다.

 

1979년 롯데쇼핑 설립 이후 외부 인사가 대표를 맡게 된 것은 42년 만에 처음이다.

 

호텔군 총괄 대표로 선임된 안세진 사장은 컨설팅회사 커니 출신으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LG그룹과 LS그룹에서 신사업과 사업전략을 담당했고 2018년부터는 놀부 대표이사를 지낸 신사업 전문가로 평가를 받고있다.

 

롯데백화점 황범석 대표가 물러나고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내정됐다.

 

좋은 실적을 낸 화학 사업군에서는 김교현 화학BU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대로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고, 롯데지주의 이동우 대표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식품군 총괄대표는 식품BU장인 이영구 사장이 롯데제과 대표를 겸임한다.

 

롯데캐피탈의 고정욱 대표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으로 이동하고, 고정욱 대표의 후임으로는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자리를 옮긴다.

 

김용석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는 부사장 승진 후 롯데정밀화학 대표를, 정승원 롯데케미칼 전략본부장은 전무로 승진하며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를 각각 맡는다.

 

롯데컬처웍스 대표로는 최병환 CGV 전 대표가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됐다.

 

롯데멤버스는 신한DS 디지털본부장 출신의 정봉화 상무를 DT전략부문장으로 임명하는 등 외부 인사 3명을 영입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 방향에 대해 "신동빈 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초핵심인재 확보를 주문했다"면서 "또 어떤 인재든 포용할 수 있는 개방성과 인재들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춘 조직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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