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광훈·보수 야권 향한 공세 수위 높여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8 13: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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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 극우세력에 의지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
▲ 사진=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김태년 원내대표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전광훈 목사와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미래통합당 인사들이 참여한 데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보수 진영 책임론을 부각하는 데 보수 야권을 향한 공세의 수위를 높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집회 참석 금지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다"며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전 목사가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은 국기 문란의 심각한 범죄"라며 "통합당은 전 목사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비호한 당내 인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해당 집회에 참석했던 통합당 소속 홍문표 의원,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거론하면서 "통합당의 이런 행위는 명백히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광화문 집회에 대해 "코로나 폭탄을 터뜨린 것과 마찬가지"라며 "통합당은 사태를 수수방관한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독려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페이스북에 "통합당이 사죄하지 않는다면, 극우세력과의 결탁 의혹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을 향해 "당 안팎 극우세력에 의지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이런 태도에는 통합당이 전 목사와 선을 긋는 척 하면서 광화문 집회를 통해보수세력 결집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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