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SK그룹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다. [제공=SK이노베이션] |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시작된 온라인 비대면 교육 활동을 기업의 사내 교육에 적극 활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구성원 역량 강화를 위해 비대면(언택트)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시작한 비대면 교육의 내용은 가장 대표적인 집합교육인 수시 신입·경력사원 교육, 울산CLX 훈련생 교육, 신규 글로벌 공장 채용 인력 교육 등이다.
특히 5월에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은 필기시험, 면접 등 채용 전 과정을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했다. 또 입사 후에는 회사의 안전·보건·환경(SHE) 기준에 따른 예방 격리 기간에 사업장에 출입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오리엔테이션과 입문 교육을 받는다.
신입사원들은 SK그룹 구성원 대상 사내 교육 플랫폼인 '마이써니'(mySUNI)를 통해 SK 경영관리체계와 회사 계열 사업 등의 강의를 수강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에 입사가 예정된 신입사원 대상 정기 집합교육도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력사원들도 마이써니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교육을 받았다. 오프라인 교육은 SHE 기준에 따라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하루 과정으로 최소화됐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신임 팀장 100여명은 SK아카데미 주관으로 진행되는 신임 팀장 교육을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기존 집합교육이 온라인 프로그램 수강으로 대체됐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에서는 이미 3월 한달 간 훈련생 집합교육이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진행됐다. 울산CLX 현장 기술직 사원 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것은 30여년 간 교육과정 역사상 처음이다.
글로벌 구성원 대상 교육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3월부터 한달 간 헝가리 배터리 공장 신규 인력을 대상으로 SK 경영관리체계, 한국문화, 엔지니어 소양 등에 대해 온라인으로 교육했다.
김상호 인재개발실장은 "비대면 방식이 널리 확산하며 구성원들이 비대면 교육에 거부감이 거의 없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며 만족도가 높다"며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비대면 교육을 통해 구성원 역량 개발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업교육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앞으로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많은 구성원들이 일부러 출장을 다니지 않아도 되니 경비가 줄고 온라인 교육의 퀄리티도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여러 기업들이 이러한 비대면 교육 방법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