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 바디프랜드 '자상한 기업 2.0' 선정 논란 …중기부 "재기에 성공한 바디프랜드"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30 10: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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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한 것 과연 적절했나
-과거 임금체불 및 직장 내 갑질 과장광고 등으로 논란 빚기도

▲사진=안마의자 제조업체 바디프랜드 사옥  [출처/바디프랜드 홈페이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 중기부)는 안마의자 제조업체 바디프랜드를 ‘자상한 기업 2.0’ 2호 기업 협약으로 선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논란이 일고있다.

 

중기부의 '자상한 기업 2.0'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한국판뉴딜·탄소중립 등에 시의성이 있는 중점분야 기업을 선정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연결하고, 체계적으로 협약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프로젝트다.

 

 중기부의 이번 바디프랜드를 자상한 기업으로의 선정한 것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일부의 지적은 지난해 자사의 안마의자가 청소년의 키를 크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부과는 물론 검찰 고발조치까지 당하는 등 허위광고를 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바디프랜드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결정과 검찰 고발 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바디프랜드는 과거 임금체불 및 직장 내 갑질 등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2019년 1월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이 바디프랜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바디프랜드는 ▶연장근로 제한 위반 ▶연장수당 등 임금체불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총 20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특히 임금체불의 경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임직원 15명에 대해 연장근로수당 2000여만원을 미지급했으며 퇴사자 156명에게는 지급하지 않은 퇴직금이 4000여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특별근로감독 당시 위반사항이 적발됐던 것이다.

 

또 2016년에 직원 77명에게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지급했으며 2015년에는 연차휴가수당도 부족하게 지급했던 것 또한 적발 돼기도 했다. 당시 이렇한 사유로 바디프랜드 박상현 대표는 형사입건이 되기도 했다.

 

아울러 2018년 4월에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직원을 대상으로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지하고, 전 직원에게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동의서 제출을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어 같은 해 8월엔 사전 예고 없이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PC검사 실시를 허용하는 등의 보안 서약서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허위광고 논란과 관련해서는 2019년 1월 바디프랜드는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출시하면서 키 성장 효능과 함께 브레인마사지 기능을 통한 뇌 피로 회복, 집중력·기억력 향상 효능이 있다고 광고했다.

 

바디프랜드는 홍보 과정에서 ‘뇌 피로 회복속도 8.8배, 집중력 지속력 2배, 기억력 2.4배 증가’와 같은 문구를 써 인지기능 향상 효능이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된 것처럼 표현했다. 나아가 ‘특허획득’ ‘임상시험 입증’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해당 광고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의 보도자료 

바디프랜드가 제출한 임상시험은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었고,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상 필수적 절차인 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의도 받지 않았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해 7월 15일 바디프랜드가 ‘하이키’ 안마의자에 키 성장 및 집중력과 기억력 등 인지기능 향상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를 했다며 과징금 22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었다.

 

 이처럼 과거 임금체불 및 직장 내 갑질, 허위광고 등으로 논란을 빚은 이력이 있는 바디프랜드를 중기부가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한데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한 언론에 “바디프랜드의 과거 논란에 대해선 인지하고 있었다. 과거 논란에 대해선 알고 있었지만 바디프랜드 측이 환골탈태해서 많은 기업들을 지원해 주고 싶다고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바디프랜드의 경우 재기에 성공한 기업이다. 재도전 기업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기업으로 바디프랜드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해보니 협력사가 아닌 비협력사나 소상공인과의 상생계획을 잘 담았더라. 그런 것들을 종합 검토해서 자상한 기업2.0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과거 논란 때문에 해당 기업이 잘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 어린 시선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다만, 그 부분은 해당 기업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자상한 기업 2.0’ 2호 기업 협약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바디프랜드 홍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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