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7명 "입사 면접비 부담"...1회당 평균 비용 5만원

이준섭 / 기사승인 : 2020-08-20 11:13:18
  • -
  • +
  • 인쇄

▲제공=사람인

 

구직자 10명 중 7명가량이 1회 평균 5만원인 면접비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사람인이 구직자 1526명을 대상으로 '면접 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2%가 면접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실제 면접 1회 당 비용은 평균 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문결과(6만5000원)보다 1만5000원 줄어든 비용으로 화상면접 등 기업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언택트 채용을 도입하며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면접비용은 거주지역 별로도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의 1회당 평균 면접비용은 각각 4만7000원, 4만6000원으로 비슷했으나, 지방은 5만8000원으로 2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방에 거주할 경우 교통비 등에서 지출이 많은 것으로 보여졌다. 지방 거주자는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교통비(47.2%)를 1위로 꼽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응답자는 의상구입비(40.3%, 38%)라고 답했다.

 

이러한 면접비용이 부담돼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32%나 있었다.

 

전체 응답자(1526명) 중 79.5%가 기업이 지원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면접비는 평균 3만6000원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만원'(30.8%)이 가장 많았고, '5만원'(29.5%), '2만원'(22%), '1만원 이하'(8.2%), '10만원 이상'(2.5%)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면접 경험자(1166명) 중 31.8%였다. 이들은 면접을 봤던 기업 4군데 중 1군데(27%) 꼴로 면접비를 받았던 것이다. 1회당 면접비는 평균 2만9000원으로, 구직자들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면접비보다 7000원 적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74.8%는 면접비 지급 여부가 해당 기업의 이미지 또는 입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