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위장계열사' 의혹 공정위 조사… "일부 다른 부분이 있어 해당 언론사에 정정 보도 준비 중"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4 09: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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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고 의혹 제기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 '세기상사'
-조카 가족 거느린 회사 10여 개 신고하지 않아
▲사진=호반건설   [호반건설 홈페이지 이미지 캡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는 지난2019년 자녀 등 사주 일가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아 조사를 받았던 호반건설이 또다시 공정위의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순위 44위인 호반 건설이 위장계열사를 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이번에 제기된 위장계열사 의혹에 고의성이 확인되면 그룹총수가 고발까지 당할 수 있는 사안이다.

 

대표적으로 이번 의혹이 제기된 서울 충무로의 대한극장으로 세기상사라는 이름으로 상장돼 있는 곳으로 이 회사 최대주주 국 모 씨는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의 사위로 알려져있다.

 

국 모 씨가 김 회장의 딸과 결혼은 지난 2018년 2월로 호반건설은 같은해 5월 공정위 신고에서 세기상사를 빠뜨리고 신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호반건설은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당시에도 조카 가족이 거느린 회사 10여 개를 신고하지 않았 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신고누락은 위장계열사가 아닌지 의심을 받는 대목이다.

 

이에 호반건설은 공정위의 신고누락 지적이 나온 뒤 해당 회사들을 뒤늦게 계열사 명단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계열사 신고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최근 호반건설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던 것에 대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조사가 있었던 사안은 맞다며 공정위의 조사결과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을 단독으로 보도한 KBS에 대해 호반건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정보도를 요청 할 것이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관계자는 "현재 언론에서 다루는 이번 사안(위장계열사 공정위 신고 누락)에 대하여는 일부 다른 부분이 있어 해당 언론사에 정정 보도를 준비 중에 있다"며 "공정위의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공식적인 회사입장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공정위의 조사가 이뤄지고있는 사항 속에 이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올해는 아니지만 향후 상장을 앞둔 호반건설의 타격이 작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당국은 대기업 집단 계열사나 친족에 대해 정보를 고의로 누락할 경우 총수가 고발까지 당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로 보기 때문이다.

 

이는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 등 규제를 결정하는 핵심 정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호반건설은 김 회장이 자녀들에게 승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일감을 몰아줬다는 2019년 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중대성과 고의성을 검토해 두 사건 모두 이르면 올해 안에 제재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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