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킨텍스, 대표이사 공모…뇌물 '수뢰 혐의' 전임 이화영 해임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5 0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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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1일 오후 6시까지 등기우편과 이메일로
-이화영 전 대표 중징계 안건은 킨텍스 주주총회 정식 상정
▲사진=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제공/연합뉴스]
경기 고양시의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는 수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대표를 해임하고, 새로운 대표 모집에 나섰다.

 

킨텍스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11일까지 제9대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서 등 서류는 다음 달 11일 오후 6시까지 등기우편과 이메일로 받는다. 등기우편은 다음 달 9일 도착분까지만 받고, 방문 신청은 받지 않는다.

 

대표이사의 지원 자격은 최고경영자로서 결단력과 리더십 및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전시컨벤션 산업에 대한 식견 또는 경험이 있고,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 등이다.

 

킨텍스 임원추천위원회는 1차 서류, 2차 면접 심사를 통과한 최종후보자 2∼3명을 이사회에 추천하고, 주주총회에서 최종 대표이사를 결정하게 된다. 대표의 임기는 3년이다.

 

앞서 이화영 전 대표는 쌍방울그룹 사외이사직을 마치고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재직하던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3년여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3대를 받는 등 뇌물 2억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에 있다.

 

킨텍스는 수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대표를 지난 3일 해임했다. 이 전 대표는 9월 말 검찰에 구속된 뒤 스스로 물러나겠다며 사표를 냈지만, 킨텍스 주주단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해임 처분했다.

 

킨텍스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33.74%, 코트라가 32.52%의 지분을 갖고 출자한 법인으로 이 전 대표가 구속 뒤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사표 수리 여부를 논의했으나, 고양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가 중징계를 요구하자 사표처리를 하지 않았다.  3년씩 돌아가며 수행하는 킨텍스 지도·감독업무는 현재 고양시가 맡고 있으며, 이후 이 전 대표의 중징계 안건은 킨텍스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주주총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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