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입국절차 쉬워질 듯... 국내 기업인 특혜 나오나

최용민 / 기사승인 : 2020-11-03 08: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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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입국절차 간소화해달라", 베트남측 "한국 최우선 적용"

베트남 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과 연쇄회담 열어

당장 정기항공편 재개 및 한·베트남 관계 격상 요청, 베트남측 반응 주목

▲ 한-베트남 경제 협력이 한층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출처=연합뉴스]

 

 

-베트남 항공 노선 재개와 국내 기업인 입국 절차 간소화가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2일(현지시간) 베트남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연쇄 회담을 통해 한·베트남 간 특별입국절차 제도화 및 간소화에 대한 호응을 끌어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응우옌 티 낌 국회의장,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차례로 회동했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공과 경제 성장을 평가하고, 2022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장은 경제·개발 협력의 정상화를 위해 한·베트남 간 특별입국절차 제도화 및 간소화 조치와 하노이,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의 정기항공편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필수인력에 한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 지난달 30일까지 우리 국민 13000명의 입국을 허용했다. 그러나 관련 절차의 제도적 미비로 현지 진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와 관련해 푹 총리는 절차 간소화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지시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간소화되면 한국이 가장 우선 적용받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호응했다.

 

푹 총리는 박 의장의 양국 관계 격상 제안에도 "외교부에서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했다.

 

정기항공편 재개에 대해서는 낌 국회의장으로부터 "한국을 우선 대상국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대답을 받아냈다. 박 의장은 정기항공편 재개 시 다낭 노선을 추가할 것을 즉석 제안했고, 베트남 측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 교류 보다 원활해지게 노력키로

 

또한 베트남 측은 지난 3월 만료된 고용허가제 양해각서(MOU)의 갱신을 요청했고, 박 의장은 "한국 정부가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면서도 "원만한 노동 협력을 위해서는 조속하게 양국 간 항공편 운항 재개와 한국 내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 노동자들의 송환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쫑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베트남의 개혁개방,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 노하우를 북한에 전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이 지난 7월 제의했던 남북국회회담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베트남 산업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한국과 교역량 65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베트남 산업부는 한국이 베트남 전체 교역량의 3대 파트너 국 중의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 상품 수입액은 455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컴퓨터 전자제품 및 부품 전화 및 액세서리 기계 장비 도구 등이 수출실적의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박병석 의장의 요청대로 베트남이 완화 조지를 취해 준다면 한 베트남 무역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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