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일대 핼러윈 앞두고 '대형 압사 참사'…오늘 오전 4시 50분 현재 146명이 숨지고, 150명 부상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30 04:06:39
  • -
  • +
  • 인쇄
-부상자 중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 사진=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 발생 [제공/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폭 4m 정도의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벌어진 사고로 30일 오전 4시 50분 현재 146명이 숨지고 150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부상자 중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 사진=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부상자들 병원으로 후송 [제공/연합뉴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핼러윈 행사 중 인파가 넘어지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소방인력 364명 등 총 848명이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된 상태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하기로 했다.

이태원을 담당하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하고 경비·교통·형사 등 인력 100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했다.

서울경찰청은 인근 6개 경찰서 형사·의경을 투입했다.

경찰은 또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유족·피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사진=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에서 사망자가 병원으로 후송 [제공/연합뉴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