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서울의 한 은행 대출 상담창구 [제공/연합뉴스] |
이사철 대출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주요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 한 달 새 약 4조4천억원 불어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0조3천856억원으로 10월(686조119억원)보다 4조3천737억원 증가했다.
월간 증가 폭 기준으로 지난 2021년 7월(+6조2천9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 폭 역시 5월(+1천431억원), 6월(+6천332억원), 7월(+9천755억원), 8월(+1조5천912억원), 9월(+1조5천174억원), 10월(+3조6천825억원) 등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1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26조2천223억원으로, 한 달 새 4조9천959억원 불어났다.
주담대 증가 폭 역시 5월(+6천935억원), 6월(+1조7천245억원), 7월(+1조4천868억원), 8월(+2조1천122억원), 9월(+2조8천591억원), 10월(+3조3천676억원) 등 계속 확대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단대출 실행이 지난달 몰렸고, 정책상품 중 기금이 고갈돼 은행권에서 취급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며 "실수요 자금 위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신용대출(잔액 107조7천191억원)은 2천233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지난 10월(+6천15억원) 1년 11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 전체 기준으로는 가계대출 증가 폭이 완만히 축소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