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 달에도 농산물 가격 불안정하면 긴급가격안정자금 연장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9 09: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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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 물가를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지원 확대
▲ 사진=윤석열 대통령,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 현장 점검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다음 달이 지나도 가격이 불안정하면 긴급자금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15일 발표한 긴급가격안정자금을 가격안정 시까지 확대 집행하고 생산 안정화와 유통 효율화도 함께 도모하려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오늘부터 긴급가격안정자금을 신속 집행하겠다"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를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지원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755억원), 할인지원(450억원), 과일 직수입(100억원), 축산물 할인(195억원) 등에 1천5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장관은 또 "4월 이후에도 가격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적용 기한을 연장할 것이고 도매가격과 기상 상황 등을 확인하면서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품목은 추가로 납품단가를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할인 지원은 온라인몰과 전통시장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자 한다"면서 "사과, 배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가 높은 오렌지와 바나나를 중심으로 대체 과일이 부족한 3∼4월에 집중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 확대로 농산물 가격이 이달 중순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전년과 대비하면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사과, 배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는 가격 강세가 전망되지만, 봄철에 일조량 증가에 따라 딸기, 토마토 등의 과채류와 채소 가격은 점차 안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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