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3호 태풍 '미리내'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제3호 태풍 미리내가 중국 하이난성에 접근 중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7일 남부 하이난(海南)성에서 150㎞ 떨어진 남중국해 해상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미리내가 이날 중 하이난성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해 하이난과 광둥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리내 풍속은 초속18m이지만 하이난성에 상륙할 즈음에는 초속 23∼25m로 강력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하이난성을 포함한 중국 남부에는 일단 가장 낮은 단계인 청색경보가 내려졌다. 이 경보로 광둥 성과 하이난 성을 오가는 여객선과 열차페리의 운행이 중단됐고 하이난성의 성도인 하이커우 공항에서 비행기 이착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대는 밝혔다.
한편 중국 남부와 북부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1998년 이래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중국 민정부는 26일 현재 10개 성(省)의 62개 시, 382개 현에서 164명이 숨지고 125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1천500만명이 생겼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민 35만명이 안전지대로 긴급대피했고 농경지 117만9천300㏊가 물에 잠겨 311억4천만위안(약 5조3천140억원)의 재산손실이 생겼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