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소비자심리' 15개월만에 최저…원인은?

소태영 / 기사승인 : 2014-12-24 17: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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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인해 세계경기 불안정 우려 새롭게 부각 한국은행.JPG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소비자들의 심리 상태가 1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 CCSI는 102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심리가 위축된 사항이며, 올해 5월보다 더 낮은 것은 물론,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지난 8∼9월 107로 올라섰다가 10월부터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이 지수는 2003∼2013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크면 소비자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는 낙관적이고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이달 14일에 일본 총선 등으로 엔화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저유가로 인해 세계경기 불안정 우려가 새롭게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교육비와 의료·보건, 주거비 등 필수 항목 외에는 지출을 하지 않을 것으로 응답했다.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 여행비, 문화비 등의 소비항목 지수는 전달대비 1~2포인트씩 감소했다.

향후 경기를 보는 시각도 비관적이었다. 향후경기전망 CSI가 85로 2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2월(85)이래 최악이다.

한편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져 소비자들이 소비를 늦추면 저물가가 저성장을 부르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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