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디폴트 전 단계로 하향 조정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14 08: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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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13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세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디폴트(채무불이행)보다 한 단계 위다.

피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가적이고 신뢰할 만한 지원 프로그램의 부재와 미래 구제금융에서 민간 채권자들의 역할 불확실, 그리스의 거시경제 전망 약세 등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치는 “이번 주 EU 재무장관들이 추가 지원을 논의했으나 구제금융의 규모와 조건, 민간 부문 참여 등이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대규모 신용 리스크가 있고 디폴트가 실제 가능함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민간 부문 개입은 국가신용의 손상으로 간주될 수 있고 디폴트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 정부는 대규모 공공부채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통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는 지난달 그리스 신용등급을 각각 B에서 CCC로, B1에서 Caa1로 강등했다.

그리스 정부는 2010년 5월 EU, IMF와 합의한 구제금융 1110억 유로(1590억 달러)를 지원받고 있으며 2차 구제금융을 논의 중이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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