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미국 대통령 부인, 베티 포드 여사 별세…향년 93세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07-09 15: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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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베티 포드가 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3세.

1974년부터 4년 동안 영부인으로 지낸 베티 여사는 자신의 유방암 투병과 약물·알코올 중독 사실을 미국민에게 공개했다.

캘리포니아주(州) 랜초 미라지에 알코올과 약물 중독 재활 치료를 위한 '베티 포드 센터'를 세워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도왔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은 "베티 여사가 세상을 떠났다니 매우 슬프다"라고 애도했다.

낸시 여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베티 여사는 여성들이 유방암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노력했다. 베티 포드 센터에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베티 여사는 나라가 힘든 시기에 포드 대통령의 힘이 돼 줬다"며 "베티 여사가 개인적인 고통을 모두와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용기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베티 여사를 "여성 건강과 인권을 대변했던 인물로 기억한다"며 애도를 보였다. 오바마 전임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그녀의 리더십 덕분에 많은 사람이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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