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국회 앞 50대 택시기사 분신 병원 이송 후 사망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8-12-10 16: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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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서비스 7일 일방적 강행에 택시업계 거세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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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일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경비대 앞 국회대로에서 택시기사 최 모 씨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분신을 시도했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회 앞에서 택시노조 소속의 한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최모(57)씨가 택시 안에서 분신을 시도해 화상을 입고 인근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2시 49분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과 주변 인물 등에 따르면 그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인에게 분신을 예고했으며, 지인이 경찰과 언론 등에 이를 알려 경찰이 국회 주변을 순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택시업계는 그간 카풀 앱 영업행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왔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택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국회 앞에서 2차 대규모 집회를 열고 카풀 앱 영업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조속 처리와 카카오의 영업행위 즉각 중단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이같은 반발에도 카카오 모빌리티는 지난 7일 오후부터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풀 베타(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택시기사들의 공분을 다시 일으키는 등 거센 후폭풍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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