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9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4만5,000명 늘었다. 마이너스(-)는 면했다지만 8개월 연속 10만명 대 아래에 머물고 고용률도 하락하면서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 5천 명이 늘어난 2천7백 5만여 명이다.
당초 마이너스도 나올 거란 우려를 딛고 증가로 돌아섰지만, 올해 2월부터 여덟 달 연속으로 10만 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복지사회서비스업 13만3000명, 정보통신업 7만3000며, 농림어업 5만7000명 증가했다. 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에서 13만3000명, 도소매업 10만명, 음식숙박업 8만6000명 감소했다. 제조업은 4만2000명 줄어 감소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19만명, 일용근로자는 2만 4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1000명 증가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7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 2천 명이 줄었는데,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10만 명 이상 감소했던 것보다는 감소세가 둔화됐다.
실업률은 3.6%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3%p 올라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당초 마이너스 예상도 있었지만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비재 관련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가 다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8월 폭염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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