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세금 23조7000억 더 걷혀…연간 목표액 80% 육박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8-10-11 10: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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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세수 진도율 소득세 82%·법인세 87%·부가세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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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세수 호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8월까지 세금이 지난해보다 23조7000억원 더 걷힌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가 11일 펴낸 '월간 재정동향' 10월호를 보면 올해 1∼8월 국세수입은 213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조7000억원 늘었다. 세수 진도율은 1년 전보다 4.0%포인트 상승한 79.5%를 기록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수가 가장 많았다. 소득세는 8월까지 59조4,000억원이 걷혀 1년 전보다 7조7,000억원 늘었다. 진도율은 81.5%였다. 8월 한 달만 따져도 7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00억원 증가했다. 근로자 명목임금이 7월 기준 5.8% 오르면서 근로소득세가 늘었고 부동산을 포함한 양도소득세도 늘었다.


법인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3000억원 많은 55조원이 들어와 진도율은 87.2%를 나타냈다. 부가세는 8월까지 50조2000억원 걷혀 진도율 74.6%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금액은 2조3000억원 늘었지만, 진도율은 1.9%포인트 떨어졌다. 8월 한 달만으로 비교하면 국세 수입은 2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소득세는 7조9000억원, 법인세는 12조50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세수 호조에 힘입어 정부도 확장 재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정부의 총지출은 311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조1,000억원 늘었다. 연간 계획의 71.9%를 집행한 것으로 1년 전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정부의 주요 관리대상사업(280조2,000억원) 집행 실적도 212조8,000억원으로 진도율이 76%에 달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8월 중 6조8,000억원 흑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빼고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볼 수 있는 관리재정수지는 같은 기간 3조5,000억원 흑자였다. 1~8월 누적으로는 12조원 적자를 기록해 1년 전보다 적자폭이 1조8,000억원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미흡한 고용상황과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일자리·혁신성장·거시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 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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