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교통사고 1위는 '음주운전' …10명 중 3명 30대 운전자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8-09-23 15: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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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는 전체 주말에 비해 감소했으나 부상자수는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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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찰의 음주단속 현장 모습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추석 연휴기간 중 발생한 교통사고 1위는 음주운전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명 중 3명이 30대 운전자로 집계됐다.


23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삼교연)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자사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추석 연휴기간 일평균 교통사고는 전체 주말에 비해 감소했으나 부상자수는 소폭 증가했다.


삼교연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일평균 교통사고는 2,225건으로 전체 주말 2,272건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사망자수도 1.6명으로 평소 주말 2.0명보다 17.7% 줄었다.


반면 추석 교통사고 부상자수는 1,248명으로 평소 주말(1,075명)보다 16.1% 늘었다.


추석 연휴기간에 법규를 위반해 발생한 교통사고 중 음주사고 비중이 36.3%로 가장 높았다.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는 총 426건으로 집계됐으며, 신호위반이 339건(28.9%)로 그 뒤를 이었다.


음주운전 사고자 연령은 30대가 31.9%로 가장 높았다. 20대가 26.1%, 40대가 21.7%, 50대가 16.1% 순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전체 음주운전 사고의 45.8%가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에는 음주 교통사고 15.4%가 발생했다.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도 평소보다 많이 발생했다.


추석 연휴기간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21건으로 평소 주말(19건)대비 13.4% 많았다. 졸음운전 사고로 추석기간 부상당한 이들은 26명으로 평소 주말(15명)보다 75.6% 많았다.


삼교연 관계자는 "추석 명절에 음주기회가 많지만 한 잔의 음주운전도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졸음운전 사고가 늘어나는 만큼 장거리 운전 시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2~3시간 운전한 뒤 휴식시간을 꼭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연휴 사고건수는 평소보다 적지만 부상자수는 많은 이유는 추석연휴 특성상 가족단위로 움직여 차 1대당 탑승인원이 많기 때문"이라며 "뒷좌석도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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