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설비투자는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공개한 '2018년 7월 산업활동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올해 6월보다 0.5%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한달만에 반등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광공업생산이 기타운송장비(7.1%)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0.4% 증가하면서 반등을 이끌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한 74.3%다.
광공업 생산은 0.4% 늘었다.
자동차 등은 감소했으나 기타운송장비와 화학제품 등이 늘어난 결과다.
7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9%포인트 오른 74.3%를 기록했다.
7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올해 3월 이후 5개월째 마이너스다. 설비투자 5개월 연속 감소는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7년 9월~1998년 6월 10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3.9%) 투자가 크게 준 영향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설비투자 호조를 이끌었던 주요 반도체 업종 설비 증설이 올해 4월부터 마무리되고 있다"며 "다만 반도체를 제외한 설비투자는 전월·전년동월비 증가로 전환했고 감소폭도 축소돼 다음 달부터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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