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중앙당 해체, 김성태 "당명 변경…구조조정 돌입"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18-06-18 14: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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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실용적인 원내정당을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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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중앙당을 해체하겠다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 지도부 공백 상태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키로 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 방안과 관련해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한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한국당을 원내 중심 정당·정책 중심 정당으로 다시 세워가기 위해, 중앙당 조직을 원내 중심으로 집중하고 그 외의 조직·기능은 슬림(slim)화해서 기능적으로 효율적이고 조직적으로 실용적인 원내정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당 정책 위원회를 별도의 당 원내 조직으로 분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구태청산TF,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위원회, 중앙당 청산위원회 등 조직은 모두 김 대표권한대행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 권한대행은 "핵심 비대위가 전권을 위임받도록 하겠다"며 "나 조차도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핵심 비대위가 국민이 마련한 마지막 기회로서 당 혁신을 할 수 있는데 제 임무를 제한해,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또 "차후 핵심 비대위의 이같은 역할과 위상이 제대로 정립될 수 있도록 우리당 의원 전원의 동의를 받는 공식 절차 밟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뉴노멀에 걸맞은 뉴보수 정당으로 보수의 기본적인 가치와 이념에 변변함이 없지만 정의로 자기를 혁신하는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이날 홍 대표는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면서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 놓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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