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대북특사는 평화의 불씨…한국당, 트집잡기 멈춰야"

김영훈 / 기사승인 : 2018-03-05 16: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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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지난 색깔론 공세 자제해야…한국당 막말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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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특사단의 평양 방문과 관련해 "이번 방북은 평창이 가져다준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이어 나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일 방북길에 오르는 대북특사단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는 한편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는 정치적 '트집 잡기'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방북은 평창이 가져다준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이어 나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특사단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를 위한 여건의 성숙을 가져오는 첫 단추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 제1야당을 비롯한 제 정당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특사 파견을 계기로 중대 국면을 맞이하게 될 한반도에 여야 모두 주인 된 자세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확고한 한미동맹 속에서 한반도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실질적으로 대화국면을 잇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전략은 시의적절하다"면서 "당도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북특별사절단의 방북, 방미가 실효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포스트 평창' 행보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특사 자격 운운하며 트집 잡기에 나서서 유감스럽다"며 " 어렵게 물꼬를 튼 남북 소통의 기회를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철 지난 색깔론 시비 공세를 자제하라"고 요구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사절단에는 확고한 한미동맹 속에서 한반도 긴장해소를 위한 대화국면을 주도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와 전략이 온전히 담겨있다"며 "사절단의 인적 구성, 방북 시점, 방북 이후 곧바로 방미로 이어지는 일련의 계획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본격적인 행보로,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북특사단의 방북으로 지난 9년 동안 단절됐던 남북 당국 간 대화의 채널이 열리고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결론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원혜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핵화 없는 대북특사는 북핵 축하사절'이라는 한국당의 막말이 점입가경"이라면서 "당연히 비핵화를 유도하러 가지, 알아서 비핵화를 한다면 특사는 뭐하러 보낼까요. 이 중요한 시기에 제1야당의 모습이 이와 같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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