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재인 대통령, 남북 대화제의는 체임벌린의 대독 유화정책"

김용환 / 기사승인 : 2017-08-16 1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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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람들은 폭발적인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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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토해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3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한민국 동의 없이 군사 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는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한국 동의 없이는 전쟁을 하지 못한다, 절대 전쟁을 막겠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지금 국제사회는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패싱 당하는 사람이 내 동의를 받으라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에서 그 말을 듣고 어떻게 저러느냐, 2차 대전 전 영국 수상 체임벌린이 생각났다”며 “(체임벌린은)2차 대전 직전 히틀러의 평화 공세에 속아 대독 유화정책을 썼는데, 그 뒤 대독 협정과 평화 협정을 맺고 돌아왔을 때 영국 사람들은 폭발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도발에도 계속해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문 대통령을 체임벌린, 2차 세계 대전을 발발시킨 히틀러를 북한 김정은에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반면 윈스턴 처칠은 대독 강경정책을 천명, 지지율이 바닥이었다”며 “그런데 2차 대전 전쟁을 누가했나, 처칠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임벌린은 영국 국민들이 무능하다, 국제적 정세에 무지하다 해서 쫓아내버리고 처칠을 선택해 2차 대전을 치렀다”며 “요즘 국제정세 흐름을 볼 때 대통령의 인식은 2차 대전 전 체임벌린의 대독 유화정책, 그걸 연상시킨다”며 문 대통령의 남북 대화제의를 체임벌린의 대독 유화정책에 빗댔다.


그러면서 “어제 8·15 경축식장에 갔는데, 그것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지 경축식이라고 보기 어려웠다”며 “앞으로도 국가 기념일에서 그런 식으로 좌편향적인 경축식을 한다면 우리가 과연 참석할 이유가 있는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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