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대통령 [출처/청와대]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4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2%포인트 떨어져 7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19.3%로 지난 조사에 비해 0.7%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청주 등 충북 폭우 피해가 있었던 충청권에서 가장 하락 폭이 컸던 가운데, 수도권과 PK(부산·경남·울산), 40대 이상, 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수층의 지지율 하락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 조사에서 보수층의 지지율은 51.3%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2.9%로 크게 줄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여전히 TK(대구, 경북)와 60대 이상 등 전통적 반대층을 포함해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넘어서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8.0%·7.0%p↓), 서울(73.2%·3.8%p↓), 경기·인천(75.2%·2.3%p↓), 부산·경남·울산(67.9%·2.2%p↓)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63.0%·2.5%p↑)에선 소폭 올랐다.
연령별로는 40대(79.6%·4.3%p↓), 50대(65.6%·3.8%p↓), 60대 이상(53.2%·3.3%p↓)에서 내렸지만, 20대(82.3%·1.5%p↑)에선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보다 2.6%p 내린 50.4%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50%대를 유지했지만 2주 연속 하락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4534명에 통화를 시도해 응답한 2540명(응답률 4.7%)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시행됐으며, 인구통계에 따른 보정절차를 거쳤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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