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습 폭우에 371곳 침수·1명 사망…시간당 50mm 물폭탄

김용환 / 기사승인 : 2017-07-24 10: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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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 인천~부평역 구간 선로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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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23일 인천에 시간당 50mm에 육박하는 기습 폭우가 내렸다. [출처/JTBC]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시간당 50㎜에 육박하는 기습 폭우가 내린 인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폭우가 내린 지난 23일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천 지역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은 모두 371곳으로 집계됐다. 남동구가 239곳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이어 부평구(57곳), 중구(22곳) 등이 뒤를 이었다. 공장 1곳과 상가 2곳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23일 오전 9시 54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연립주택 반지하에 살던 A씨(95)가 방 안에 누운채 물에 떠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관은 A씨를 곧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를 앓고 거동이 불편했던 A씨가 집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당시 현장에는 1m 이상 물이 차올랐다. 소방은 구명튜브·조끼 등을 동원해 150m 지점 2명을 오전 10시55분쯤, 300m 지점 5명을 오전 11시 29분쯤 차례로 구조했다. 구조된 7명 모두 다친 곳은 없었다.


도로·선로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 북항 터널 구간 지하 차도가 침수돼 오전 9시20분부터 양방향 운행이 통제됐다 11시 해제됐다.


남구 승기사거리(옛 동양장사거리), 주안역 북광장, 계양구 효성동굴다리도 침수됐다 오전에 차량 운행이 정상화됐다. 경인선 인천∼부평역 구간 선로도 침수돼 오전 9시20분 통제됐다 9시47분 재개됐다.


주택·공장·상가도 침수됐다. 인천 전역에 침수된 주택은 모두 371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동구가 239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57곳), 중구(22곳)가 뒤를 이었다. 공장은 1곳, 상가는 2곳이 침수됐다.


한편 24일 현재는 인천 지역에 폭우가 그친 상태다. 인천시는 피해 규모 파악과 함께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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