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 檢 출석…"조사 성실히 받겠다"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7-03 1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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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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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오늘(3일) 오전 9시25분쯤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18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정 전 회장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검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치즈 공급업체 개입, 보복 영업 등 의혹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 전 회장은 미스터피자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 과정에서 친인척 등이 운영하는 납품업체를 끼워 넣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맹점 탈퇴 조합을 만든 점주 중 이를 주도한 매장 근처에 직영점을 만들어 영업을 방해하고, 이들 매장에 재료를 공급하지 않도록 관련 납품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미스터피자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8~29일엔 최병민 대표이사를 소환 조사하고 물류운송 회사와 제빵회사 등 미스터피자 협력사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최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정 전 회장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전 회장은 지난달 26일 "검찰 수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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