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출처=YTN]
[데일리매거진=한서희 기자] 두 번의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오늘 오후 검찰에 다섯 번째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1시 정씨를 소환했다.
그동안 정씨의 신병처리를 고심해온 검찰이 정씨를 전격 소환하면서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지난달 2일에 이어 18일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기존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사비리(업무방해), 청담고 학사비리(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외에 삼성의 승마 지원을 은폐하기 위해 제공받은 말을 다른 말로 바꾼 이른바 '말세탁'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정씨는 최씨의 예금으로 송금받을 수 있는데도 신용보증장으로 대출을 받아 독일에서 주택을 매입하는 등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 법무부를 거쳐 정씨가 구금됐던 덴마크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대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5년 12월 최씨의 예금과 임야를 각각 담보로 신용보증장을 발급받은 후 하나은행 독일법인으로부터 연 0.98%의 금리로 38만5000유로를 대출받았다.
한편, 검찰은 보강조사를 통해 새로운 증거를 수집한 뒤 정 씨에 대해 세 번째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또는 불구속 기소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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