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멸강나방 애벌래 [출처/TJB뉴스]
[데일리매거진=한서희 기자] 최근 옥수수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멸강나방이 급속히 번지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다.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울진과 안동, 경주 등 260헥타르에서 멸강나방이 발생했고, 경기도(125㏊)와 충남(87㏊), 강원(41.1㏊) 등에서도 멸강나방이 출연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멸강나방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자생 해충이 아니라,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으며, 올해는 중국에서 9배 이상 번식해 한반도 유입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옥수수와 벼 등 주로 볏과 식물에 서식하면서 잎을 빠른 속도로 갉아먹고, 완전 성장하면 약을 뿌려도 잘 죽지 않아 방제 시기를 놓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다.
작년에는 멸강나방의 발생 상황을 집계하지 않을 정도로 거의 피해가 없었는지만, 올해 유독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한편, 농업전문가들은 이런 창궐의 원인에 대해 올해 중국에서 예년보다 멸강나방이 번성하면서 유입량이 늘었고, 올해 고온과 가뭄 장기화로 국내에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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