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각종 차입금 상환 만기 도래 자금난 악재(?)

김광용 / 기사승인 : 2017-06-23 16: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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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 지적" 전환사채 조기상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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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최근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으로 건설 부동산 관련 산업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도급순위 10위권의 두산건설이 긴급하게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한 인터넷신문에서 나오고 있어 앞으로 그 행보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해당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숨 가쁘게 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어진 기사에(두산건설)은 각종 차입금 상환이 도래하고 전환사채의 조기상환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회사의 안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또 이런 가운데 두산그룹의 분당 신사옥 건설에 수천억 원을 쏟아 부을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하여도 해당언론은 비난의 화살을 겨누기도 했다. 해당언론사는 회사가 어려 자금조달에 나서는 등의 힘든 시기에 굳이 사옥건설을 강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 두산그룹이 주식 담보대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5000억 원 규모 BW 발행을, 지난 12일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단기 차입 구조를 장기 차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BW 발행을 결정했다.


이렇듯 두산그룹은 올 상반기에만 1조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결국 그룹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작업으로 해당언론은 지적하기도 했다.


또 "재계에서는 여전히 두산그룹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며 "두산그룹의 주력 계열사의 불안한 재무구조가 다른 계열사로 전이된다는 점에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2일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엔진, 4개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평가한 결과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도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진 보도에서 "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두산엔진 등은 두산그룹 연결기준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다. 또 두산중공업은 이 3개 사의 최대주주이자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중간지주회사 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주력 계열사 지원을 두산중공업이 맡아 왔으나 두산중공업 재무 여력이 약화되며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인 ㈜두산에 그 부담이 전이되는 양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에서도 지적 한 바와 같이 두산그룹은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 분당 정자동 161번지를 기반으로 신사옥 착공에 들어간다. 신사옥 설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두산엔진 등은 두산그룹이 시행사로 설립한 종속법인 ‘디비씨㈜’에 지난 5월 말 263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분당 정자동의 해당부지는 그동안 성남시가 두산건설과 모종의 커넥션 속에서 이른바‘재벌특혜’의 일환으로 해당 부지에 대해‘용도변경’을 결정했다는 세간의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두산그룹의 신사옥‘두산분당센터’(가칭)는 당초 두산건설이 병원 부지로 그동안 20년 넘게 보유하고 있던 토지로 얼마 전용도 변경이 되면서 사옥을 건설 할 수 있게 됐다. 신사옥에는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건설·오리콤·㈜두산·두산매거진·두산엔진 등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각 계열사는 신사옥에 대한 예상 사용면적 등을 고려해 출자하고, 배정 주식을 갖는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신문은 두산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현재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의 효율성 제고나 임차료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신사옥 입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두산그룹이 수천억 원이 드는 신사옥을 설립하는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기업이 사옥을 건립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며 “하지만 그룹 재무상태가 나쁜 만큼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재무상태가 나빠진 지 좀 됐는데 해소하기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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