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다음 달 3일 박근혜 재판 증인 출석

서태영 / 기사승인 : 2017-06-20 13: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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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장충기·황성수 28일 한꺼번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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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0일 열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에서 검찰 측 한웅재 부장검사는 "이 부회장 등 삼성 측 주요 증인들이 모두 증언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회장도 다음 달 3일 오후에 증인으로 불러 증언거부권을 행사하는 이유와 구체적인 신문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날(19일)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자신의 재판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모든 질문에 증언을 거부했다. 이에 재판부는 하루종일로 예정된 재판을 시작한 지 1시간30분만에 종료했다.


한 검사는 "효율적인 심리 진행을 위해 증인신문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황성수 전 삼성 전무와 장충기 전 사장, 최지성 전 부회장 등을 오는 26일 한꺼번에 소환하자"며 "그날 이들에게 증언거부권 행사 이유에 대해 듣도록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전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거부권을 행사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이 부회장 등 삼성전자 임원 전원도 '증언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이들을 한번에 소환해 증언거부권을 행사하는 이유 등을 묻겠다며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소란을 일으켜 퇴정당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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