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사상 초유의 사제폭발물 사건을 겪은 연세대학교가 학내 고위 관계자들로 대책반을 꾸려 사태 수습에 나섰다.
연세대 공대 관계자는 "김용학 총장의 지시로 15일 TF를 꾸려 1차 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TF 책임자는 부총장급인 일반대학원장 겸 연구본부장이 맡은 가운데 이날 회의에는 공대 부학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태스크포스에서는 대학원생 권리장전 제정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 다른 관계자는 "회의에서는 대학원생의 고충처리나 상담 제도를 보완하고 이를 학생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자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당분간 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사건을 수습하고, 향후 대학원생의 연구 환경 개선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연세대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25살 김 모 씨는, 지도교수의 연구실에 사제폭발물을 설치해 교수를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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