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용식 전 가짜뉴스대책단장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해온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이 자진 사임했다.
문 단장은 지난 6일 SNS 페이스북에 PK 지역에서의 홍준표 후보 지지율 상승을 거론하며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이 지역감정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일자 문 단장은 '패륜집단'을 '패륜후보'로 수정했다.
그는 "제가 글을 쓴 것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용돈 한 푼 안주고 26년 동안 집에도 못오게 한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을 거론한 것"이라며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미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이것을 마치 유권자에 대해 말한 것처럼 비틀어서 공격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상식적으로 제가 유권자에게 패륜이라는 말을 하겠습니까? 선거가 끝날 무렵이 되니 사소한 말꼬투리를 트집잡아 국민을 이간질 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지만 급박한 시기에 저 개인의 억울함을 설명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며 "본의 아니게 우리 당과 후보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오늘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에서 사임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지난 4일 유세 현장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장인에게 전화를 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날 홍 후보는 "고시 되면 지(장인)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었다"며 "그래서 첫 마디가 '신문에 기사 안났다' 그러고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최종 합격을 한 뒤 다시 연락을 했다"며 "딸은 데리고 갑니다. 고생 안시킵니다"라면서 장인에게 "대신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올 생각하지 마소"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내가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다. 장모만 오게 했다”며 “검사 시절 처가에 드리는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절대 앞으로 한푼도 안준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고 말해 문 전 단장이 패륜 후보라고 비난하는 등 패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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