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安 후보 지원 유세 나서…"文 후보 염치없는 후보"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4-26 17: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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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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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지난해 총선 불출마와 함께 2선으로 물러나 있던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6일 안철수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구축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하락세를 타자, 전면에서 나서 자당 대선후보 지원에 나선 것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첫 지원유세로 나선 전남 무안군 일로읍 5일장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패권 정치와 민주당의 친문 패권주의라는 양대 패권세력이 있었다”며 “(문재인 후보가)자기들의 패권 적폐를 청산하지 않으면서도 남들의 적폐만 청산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염치없는 짓”이라며 문재인 후보를 염치없는 후보로 규정했다.


그는 “당 대표를 지낸 안철수·김한길·손학규·김종인 등이 모두 견뎌내지 못하고 쫓겨날 만큼 민주당의 친문 패권주의는 강고하다”면서 “당 대표를 흔들고 당을 좌지우지해 상대 당보다 더 무서웠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에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이 정치적으로 이뤄 놓은 업적과 성과가 없다”며 “친문 패권을 더 튼튼히 만든 것 외에는 한 일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정치가 잘못되면 국민이 불행해지는데, 이번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었으면 민주당도 ‘우리도 한번 고칠게 없나’ 뒤돌아보고, ‘우리한테도 또 다른 최순실은 없는가’ 하며 스스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5년 전 대선 때 호남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문재인 후보에게 몰아줬는데도 박근혜에게 졌고, 그런데도 ‘호남에서 와서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이렇게 말한 적이 없없다”며 문 후보의 ‘호남 홀대론’을 부각시켰다.


이어 “저도 5년 전 박근혜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전국을 백 수십 차례 유세 다녔지만 자금까지 문 후보로부터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들어보지 못했다”며 서운함 감정을 내비쳤다.


이와 더불어 “문 후보의 자서전을 보면 자신은 정치가 안 맞다, 절대 정치 안한다고 적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과 당에서 출마를 요청했더니 사표 내고 해외로 피신했던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을 특정 세력이 간판으로 삼기 위해 대통령 시켜준다며 정치판으로 끌어다 놓은 건 박근혜와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그는 “반면, 안철수 후보는 분명하게 목표 의식과 신념을 지난 사람”이라며 “대통령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아 이제는 복잡하게 생각하면 안 되고,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 중 누가 더 좋은 나라를 만들겠는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자당 후보인 안철수 후보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안철수에게 호남의 미래, 나라의 미래, 우리 자식들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정답은 안철수다. 안철수만이 우리나라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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