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가 기습반입된 것에 대해 "국민 주권을 짓밟은 폭거"라고 비난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배치가 얼마나 진척되든 간에 차기정부에서 사드는 원점에서 재검토 돼야 한다. 이에 대해 대선후보들이 명확히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우려했던 대로 사드는 이제 우리 안보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미중 간 파워게임의 흥정거리로 전락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있다. 사드가 국익에 부합되는지, 포괄적 영향은 무엇인지 후보들의 생각이 크게 엇갈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과도체제에 불과한 현 정부도, 동맹국 미국도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결정할 권한은 없다"며 "국민의 판단과 차기 정부의 입장 정리를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 후보는 미국정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미국정부도 대단히 잘못됐다"며 "미국이 과연 한국을 동맹국은커녕 주권국가로 여기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동맹국의 이익과 국민 감정은 철저히 무시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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