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박지원 ＂민주당 인재영입, 게나 고동이나 다 받아＂

▲사진=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3당 후보 단일화 추진을 결정하자 당 일각에서 이에 대한 화답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연대 없이)그대로 가겠다”고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당 후보 연합인지 단일화인지가 바른정당 의원총회 결과로 나온데 대해 논의는 했으나 그 집의 일을 우리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우리 당에서도 개인적으로 의견 가지신 분도 있고 하지만 지금은 소위 말하는 자강론으로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어떤 분들이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하지만 가급적 말씀 나오지 않도록 당부 드렸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이 후보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할 경우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제안하더라도 논의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개혁과 통합, 그리고 미래,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체 국면을 맞고 있는 안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선 “조정기로 보고 있다”며 “바닥이 움직이고 있는데, 호남만 해도 문재인을 찍겠다는 사람은 없는데 지지율이 6대4, 7대3으로 나오는지 의심하고 있다”며 문 후보의 호남 지지율에 의구심을 내비쳤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보수층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로 이동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TV토론 결과를 보고 그런 경향이 있지만 결국 국민들 사이에는 ‘문재인은 안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다시 안 후보에게 넘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당 인재영입과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게나 고동이나 다 받지 않느냐”며 “우리를 접촉했다가 난색을 표하면 민주당으로 가고 있다”고 문재인 후보 측의 인재영입을 비꼬았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