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생활과 관련해 비방성 댓글을 단 누리꾼 1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8일 최 회장 측이 악성 댓글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누리꾼 1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초부터 약 1년간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인터넷 기사에 최 회장과 가족, 동거인 등을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최 회장이 배우자 노소영씨가 아닌 다른 사람과 교제하는 것에 대해 비난했다.
최 회장 측은 악성 댓글을 작성한 아이디 51개 목록을 확보해 경찰에 제출했고, 경찰은 신원이 확인된 12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사실로 판단되는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17명을 파악했고 이 중 12명의 신원을 확인해 조사를 벌였다.
입건 된 누리꾼의 대부분은 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자신이 작성한 댓글을 삭제하고 최 회장에게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회장이 악성 댓글에 시달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최 회장에 악성 댓글은 단 혐의로 기소된 김모(60·여)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