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 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다.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크기는 4.5㎜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극히 일부에서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이상이 아무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28명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제주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64개 조사 지점에서 공동으로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있는 만큼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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