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홍상수(왼쪽)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서로의 관계에 대해 인정했다.
13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참석해 공식석상에서 "사랑하고 있다"고밝혔다.
유부남인 홍감독과 미혼인 김민희의 열애는 사회 통념으로 보면 불륜이다. 2015년 2월 간통제가 폐지된 후 불륜이 사법 처리 대상은 아니지만 공인의 경우 불륜을 인정한 경우는 없었다.
홍상수 감독은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고 있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언론보도를 통해 고백하지 않은 것은 개인적인 것이라 말하지 않았다.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보도들 때문에 생활이 불편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언론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내기가 힘들었다. 외국에서도 언론들하고 만나는데 한국에서는 안 만나기가 그렇더라. 영화를 정상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오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우리의 만남은)정말 개인적인 부분이고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고 저희 영화 만들었으니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민희는 "우리는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에게 놓여진 다가올 상황 등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부남 감독과의 불륜으로 괴로워하는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의 이야기를 그린 홍 감독의 열아홉 번째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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