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에 뇌물공여' 김영재 원장 부인 박채윤, 특검 출석

소태영 / 기사승인 : 2017-02-10 10:07:35
  • -
  • +
  • 인쇄
靑 비선진료·해외진출 특혜 의혹까지
2017-02-10 09;45;44.JPG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원장의 부인인 박채윤(48·구속)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특검에 출석했다.

앞서 특검팀은 9일 오후 "내일(10일) 박채윤 대표를 오후 2시 소환할 예정"이라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4일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수석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은 청와대 비선진료와 중동 진출 특혜 의혹을, 부인인 박 대표가 운영하는 의료용품 제조회사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해외 진출 지원 등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4일 구속된 후 특검에 소환된 지 한 시간여만에 과호흡 증상을 호소하며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그러나 당시 병원 진단결과 정상으로 판정된 바 있으며, 이후 박 대표는 "특검이 자백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규철 특검보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최초 조사 때 특검 수사에 대해 자백을 강요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며 "그 이후 출석해서는 자신이 발언한 부분에 대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현재 수사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규철 특검보는 "박씨는 최초 조사를 받으러 들어올 때 특검이 자백을 강요한다고 주장했던 걸로 안다"며 "이후 출석해서는 자기 말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현재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김 원장에 대해서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원장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