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손학규, 2시간 조찬 회동…"당명·조건 얘기 않기로"

천선희 / 기사승인 : 2017-02-05 1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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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도 함께 정권교체를 이룩해야 된단 말은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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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왼쪽)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대화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지난 4일 오전 회동을 갖고 양측간 연대 의사를 재확인하고 연대 과정에서 당명개정 등 어떤 조건을 전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국민의당 국가 대개혁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아침에 손 의장과 조찬 하며 두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 의장도 우리당 지도부를 비롯한 몇몇 사람이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기고 재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의장이 예정과 달리 국가 대개혁위 출정식에 불참한 데 대해서는 "연락 상의 오류"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대권구도를 예측하며 "가장 큰 이변은 안 지사가 과연 문재인 산성을 넘느냐, 그 문제를 가지고 손 의장과도 의견을 나눴는데 경험에 의하면 문재인 산성을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국민은 그런 이변을 바란다"고 진단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이 어떤 경우에도 박근혜 잔재세력의 집권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지지를 받을 수는 있지만 당선은 어렵다"며 "이재명 성남시장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훌륭하고 능력은 있지만 문재인 산성을 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당과 문재인 후보의 대결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후보는 출마하더라도 박근혜의 잔재이자 아류가 아니냐, 결코 의미있는 득표는 어려울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 대 문재인 전 대표의 대결에서 중도합리적인 안 전 대표가 승리할 것"이라 내다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모교 북콘서트 일정에 대해선 "사람을 동원하는 그런 것은 구정치"라며 "정치집회니 사람을 동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으로 대세론을 잡았다는 것은 아니"라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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