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교안 권한대행 靑 압수수색 즉각 승인하라"

설현이 / 기사승인 : 2017-02-04 12: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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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일말의 양심도 반성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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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국무조정실]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의 완강한 저지로 불발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4일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 이의신청과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정권연장의 헛꿈이라도 꾸고 있느냐"며 압박했다.


이어 민주당은 "본인의 현 위치를 직시하고 국민의 뜻인 특검의 압수수색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황 권한대행에게 강력 요구했다.


강선우 부대변인은 논평서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에 이어 말 중개업자에게까지도 기밀유지가 필요한 국가 보안시설을 너그럽게도 개방하더니, 특검의 압수수색에는 그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막무가내로 버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위임 받은 대통령의 권한을 본인 입맛에 따라 필요할 때는 쓰고, 곤란할 때는 사라지게 하는 마술봉이라도 갖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또한 "여권 유력대선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황 권한대행이 특검의 요구를 받아들일 시 여권 지지세력 반응이 걱정돼, 어부지리로 얻은 신기루 같은 지지율이 눈을 가려 어디로 가야 할 지 헤매고 있다"며 "친박의 '예쁜 늦둥이' 황 권한 대행의 모습이 안타깝고 안쓰럽기까지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현상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현재 자리에 앉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탄핵 정권의 2인자에 불과한 본인의 현 위치를 직시하라"며 "국민의 뜻인 특검의 압수수색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부대변인은 청와대를 향해서도 "'국가 보안시설로 기밀유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며 "사상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일말의 양심도, 반성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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