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의 뇌물사건에 연루된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가 멕시코에서 붙잡혀 미국으로 송환됐다.
멕시코 '산 미겔 데 아옌데' 시(市)정부는 이 날 맬컴 해리스(52)와 그의 아내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 검찰청 대변인은 지난 13일 밤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한 해리스를 체포해 17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주현 씨는 2014년 베트남 소재 경남기업 소유 건물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약 6억 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다.
해리스는 이 관리의 대리인을 자처하며 반부자로부터 돈을 받았지만 그는 이를 전달하지 않고 본인이 모두 사용한 것으로 공소장에 드러났다.
미술·패션 컨설턴트이자 블로거로 일하는 해리스는 미국 온라인매체인 허핑턴포스트에 문화 관련 글을 기고한다.
한편, 패션 매체들은 그가 마돈나 등 유명 연예인과 친분이 있고 앤젤리나 졸리에게 드레스 3벌을 팔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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