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반기문 "국민 대통합 반드시 이뤄야" 각오 밝혀

소태영 / 기사승인 : 2017-01-12 18: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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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든지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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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정청래 트위터]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반 전 총장은 공항에서 귀국 메시지를 통해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는 데 한몸 불사를 각오가 돼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은 비관적이지 않는다"며 "한국 국민은 잠시 서로 이견이 있고, 또 다투고 있지만 이런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 특유의 애국심을 발휘한다면 마치 아침 새벽의 태양이 어둠을 뚫고 솟아나듯 붉은 새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한다"며 "이러한 은혜를 국가의 발전 민족의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등 권력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그는 자신을 향해 제기된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왜 내 이름이 거기에 실렸는지 알 수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겪은 여러 경험과 식견 가지고 젊은이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길잡이 노릇을 하겠다"며 "저는 분명히 제 한 몸을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고 이미 말씀드렸고 그 마음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의지가 남을 헐뜯고 소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권력을 쟁취하겠다, 그런 것이 권력의지라면 저는 권력의지가 없다"며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몸을 불사를 의지가 있느냐, 그런 의지라면 얼마든지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호소했다.

이후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을 방문한 뒤 귀가한다. 반 전 총장은 이튿날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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