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국조특위 마지막 청문회…증인 대부분 불출석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게이트 국조특위 진상규명 회의'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9일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를 연다.

채택된 20명의 증인들은 이전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했거나 위증 혐의를 받는 인사로, 8일 기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증인은 7명이다. 이 중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 안봉근·이재만 청와대 전 비서관 등은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증인은 조여옥 대통령경호실 전 간호장교, 박원오 국가대표 승마팀 전 감독,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대학장,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 등이다.

김경숙 교수와 박원오 감독은 건강상 이유를, 조여옥 대위는 미국 출국을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 구순성 행정관은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이유로, 추명호 국장은 신분보안을 유지해야하는 국정원 직원이라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청문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과 분장을 담당했던 정송주·정매주 자매다. 특히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최순실 게이트' 해결의 단초를 제공한다.

국조특위는 이날 청문회를 마지막으로 오는 15일 모든 활동을 마친다. 앞서 야당 특위 위원들이 국조특위 활동 기간 연장을 요구했으나 합의에 실패하면서 예정대로 활동을 마친다.

한편, 마지막 청문회에서 집중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증인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조 장관은 청문회와 기관보고 등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부인하며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