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12일 귀국 예정…"유엔 사무총장 경험, 한국서 실천"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01-04 10: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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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직무정지여서 통화 안해…필요하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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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사무총장 공관을 나서면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반 전 총장은 "12일 오후 5시 반쯤 아시아나 비행기 편으로 귀국하려 한다"며 "고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 10년 간 사무총장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소감을 보고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하다"고 밝혔다.

그간 반 전 총장이 15일쯤 귀국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이 일요일인 탓에 귀국 일정을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향후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어떤 세력과 함께 정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서울에 가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한 뒤 적당한 계기에 결정하겠다"고 했으며 제3지대 출마설에 대해선 답을 피했다.

또한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다"고 했다.

다만 대선행보에 나서고자 하는 뜻을 드러내기는 했다. 그는 "사무총장으로서 인종과 종교, 정치색깔을 가리지 않고 만났다"며 "지금까지 (유엔 사무총장을) 경험하고 닦은 것을 한국에서 한번 실천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신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대한) 직무정지여서 통화하지 않았다"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귀국해서 필요하면 전화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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