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반기문, 검증을 정치적 괴담 유포로 왜곡하지 말라"

천선희 / 기사승인 : 2016-12-31 14: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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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검증받겠다며 의혹에는 괴담 유포…정략적 대응"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검증은 철저히 받겠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의 괴담 유포라는 식의 대응은 상당히 정략적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정진우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반 총장은 자신에 대한 검증을 정치적 괴담 유포로 왜곡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반 총장은 30일(현지시간) 한국 특파원들과의 만남에서 "도덕성이든, 자질이든, 정책이든 상관없다. 그것이야말로 제가 바라는 것"이라며 검증 의지를 드러냈으나 "있지도 않은 음해를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정 부대변인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23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은 언론사를 통해 문제가 제기됐고, 당시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 관여했던 검찰 관계자에 의해 추가적인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이라며 "특정한 정치세력에 의해 제기된 의혹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무슨 근거로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를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 낸 소문'으로 규정하나"라고 반문했다.

정 부대변인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즉각적으로 해당 언론사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것이 순서"라며 "정작 취할 조치는 주저하면서 이런 말 저런 말을 하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의혹만 키워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 총장은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를 정치적 공세로 왜곡시키지 말고 겸손하게 검증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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