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적 절차를 확보해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신당 합류하기로"

최여정 / 기사승인 : 2016-12-28 11:18:18
  • -
  • +
  • 인쇄
2016-12-28 11;20;02.JPG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7일 탈당 및 개혁보수신당에 동참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은 "착잡하고 마음이 어려운 하루"라면서 "선후배, 동료 의원들과 비상시국회의를 만들고, 당의 개혁과 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더 이상 지금의 새누리당에서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분당을 추진하고 여기까지 함께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 의원은 "그러나 우리가 정통 보수 정당으로서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서는 함께 할 가치에 대해서 만큼은 컨센서스를 먼저 이뤄야 했으나,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안보는 오른쪽, 경제는 왼쪽으로 가는 것만이 개혁으로 포장되는 것은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안보보수 못지않게 경제보수의 가치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그렇지 않으면 신당이 정통 보수 지지층으로부터도 외면받고 개혁도 못잡을 수 있겠다는 위기감, 이렇게 떠밀리듯 신당에 합류하고 신당이 흘러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지난 금요일부터 지속적인 이의제기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서 결정과정 등이 특정인에 의해 결정되는 등 민주적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이의제기를 하는 것이 앞으로 건강한 신당을 만들어가는데, 또 보수 정통 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해 당장 합류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의원은 "오늘 하루종일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신당이 '누구의 정당'이 되지 않고, 정통 보수정당으로서 개혁적인 모습을 갖추고 민주적 절차를 확보해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합류하기로 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10월 말부터 두 달 넘게 같이했던 동지들과 다른 결정을 하지만 그것이 신당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결정을 하게 되는데 대해 울컥했던 부분이 와전된 부분이 있어 착잡하다"면서 "앞으로 신당이 건강한 개혁보수 정당이 되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말을 맺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