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우상호 "박근혜·최순실, 가해자 집단 망각에 빠진게 아닌가 우려"

우태섭 / 기사승인 : 2016-12-20 13: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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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에게 예의 갖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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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전형적인 가해자 집단 망각에 빠진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사람들이 범죄행위가 폭로됐을 때는 당황하다가 지금은 다시 공격적인 모드로 전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최순실씨가 법정에 등장했는데, 오늘 신문에 나온 최씨의 사진은 표독스러운 반격의 시선이었다"며 "국민들 앞에 조아리던 박 대통령과 죽을 죄를 지었다던 최씨 등 범죄 연루 집단이 집단 망각 증세를 보이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아무 죄 지은 것이 없다, 탄핵 사유 부당하다는 얘기를 공공연히 공격적으로 되뇌이고 있다"며 "집단망각은 일종의 가해자 집단의 정신병적 증세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가해자들이 개인으로 있을 때는 겁도 나고 반성도 하는데 집단으로 뭉치면 '우리가 실제로 그렇게 잘못한 건 아니지 않나?'하고 국가, 집단을 위해서 했다는 집단 최면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럴 때 수사기관이 좀더 제대로 된 수사로 범죄행위를 낱낱이 국민에 고하고 엄격한 처벌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교안 총리의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과 관련해선 "야당의 거듭된 요청을 받아들인 것을 환영한다"며 "민주당 대정부질의자들은 예의를 갖춰 충분히 국정현안을 논의해 현 경제상황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대안을 내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질의를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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