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정조준한 성난 촛불민심…국회 탄핵안 압박 나선다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6-12-07 18: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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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측 "탄핵 후에도 즉각 퇴진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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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앞두고 촛불 민심이 서울 여의도 국회를 정조준 한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8일과 9일 이틀 간 여의도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응답하라 국회 비상국민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여의도 집중 투쟁 기간으로 정하고 매일 오후 7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또 8일과 9일에는 각각 오후 7시와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 본관 앞 광장에서 ‘주권자 시국대토론회’를 연다. 9일에는 국회 본회의의 탄핵안 표결이 끝날 때까지 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전남 광주에서는 '탄핵버스'가 국회의사당을 향해 올라올 예정이다.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상주모임)'과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표결일인 9일 광주에서 서울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광주탄핵버스'를 준비 중이다.


탄핵버스는 이날 새벽 5시에 광주시청에서 출발해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후, '국회의사당 주위에 노란 휘장 치기' '인간 띠 잇기로 국회 포위하기' 등의 퍼포먼스를 벌일 계획을 짜고 있다.


주최측은 45인승 버스 1대와 27인승 버스 1대를 준비해두고 광주·전남지역 참가자들의 예약을 받고 있다. 6일 오전 기준 21명의 참여자가 예약을 마쳤다.


상주모임의 박미자씨는 6일 오전 "아직 웹 홍보자료가 배포되기 전인데 이미 소식을 전해 들은 광주광역시와 인근 시민들의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버스 2대를 준비해두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홍보가 시작되면 버스를 더 예약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퇴진행동은 본회의 탄액안 표결이 끝날 때까지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 탄핵 촉구 1인 시위 및 인증 사진 올리기 △국회 광장 개방 촉구 온라인 서명 △탄핵 관련 내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해시태그 달기 등 온라인 비상국민행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집회에서는 '박근혜 즉각 퇴진'과 함께 △박근혜 구속 △새누리당 해체 △적폐청산(박근혜정권 정책 폐기와 공범자 처벌, 총리·장관 즉각사퇴) △대기업 총수 구속 등 4개 사항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법원에서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더 크다고 해석했는데 그건 법원의 입장이고 경찰의 입장이 있다”며 청와대와 1㎞ 떨어진 율곡로와 사직로 일대가 경찰이 허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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