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제 탄핵의 외길만 남아"

우태섭 / 기사승인 : 2016-12-05 13: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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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의 길에는 여야도, 친박·비박도 예외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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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탄핵의 외길만 남았다. 탄핵의 길에는 여야도, 친박·비박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운명의 일주일이 밝았다. 지난 토요일, 박 대통령의 즉각퇴진을 요구하는 232만 촛불민심이 그야말로 대폭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모두 촛불민심과 역사 앞에서 마음을 비우고 준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반드시 탄핵을 가결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우리는 이제 질서 있는 퇴진도 요구하지 않는다. 오직 탄핵"이라며 "탄핵이 안 될 경우 분노한 촛불민심은 국회를 덮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만행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을 향해 "헌정을 파괴 시킨 김기춘·우병우·신동빈을 즉각 구속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물러나는 그는 "마지막으로 새누리당 동료 의원들에게 촉구한다. 분노에 찬 준엄한 촛불 민심을 봤을 것"이라며 "9일부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천명해주시길 바란다. 박 대통령과 결별하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김동철 의원을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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